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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여행] K-water 최초의 해외사업장 파트린드의 강을 따라 오르다

  • 작성자 | 김용규
  • 작성일2017-09-13

1947814200년간의 영국 식민지 해방과 함께 인도에서 분리,

이후 방글라데시와 분단되며 우리나라와 흡사한 역사적 아픔을 겪은 파키스탄,

K-water의 첫 해외투자 사업장이자 인도와 세차례 영토 전쟁을 치른 카슈미르로 향한다.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120km 떨어져 있는 파키스탄연방 아자드잠무카슈미르국의 수도로 가는 길,

900km에 육박하는 젤럼강을 가로질러 폭포욕장을 즐기러 위험천만한 케이블카에 오른다.

시내를 휘몰아치는 물도리 오른편에 금년 준공을 앞둔 발전소가 시운전을 하며 용트림하고 있다.




고산의 빙하수를 원천으로 365일 물이 마르지 않는 쿤하르강에 댐을 설치,

2.2km의 터널을 통해 110m의 낙차로 150MW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인데

그 물줄기가 예사롭지 않다.




쿤하르강의 환상적인 에메랄드 빛의 발원지를 찾아 140km의 여정길에 오른다.

KP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중의 하나인 카간밸리가 뻗어있는 곳이다.

깊은 계곡의 저 너머로 강이 흐르는 곳,

이 곳은 수력발전소의 최적지로 K-water가 사업대상자로 선정되었다가 고배를 마신 발라콧,

중국기업에서 건설이 한창이 수키끼나리 발전소가 위치해 있다.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빙하가 길을 막아 도시가 고립되는 곳,

지금은 흘러내려온 빙하를 톱으로 자른 듯 반듯하게 길을 만들고,

트럭과 승용차들이 조심스럽게 거북이 걸음으로 움직인다.

자갈과 물이 가득한 곳에 이르자 승객들이 차에서 내려 맨발로 조심조심 걷다가

아름답고 좀처럼 보기 힘든 진풍경에 발걸음을 멈춘다.




파트린드 댐 현장으로 흘러가는 쿤하르강은 나란시에 이르자 두 지류로 나뉜다.

직진으로는 룰루사호수를 지나 길깃발티스탄주의 경계인 바부사고개,

오른쪽으로는 9km 거리사이풀말룩호수를 배경으로 5,290m의 말리카파르밧이 솟아있다.

사이풀말룩, 룰루사호수의 맑고 깨끗한 물들이 쿤하르강으로 들어가 K-water의 댐으로,

그리고 도수터널로 물길을 바꾸어 전력을 내어주고 젤럼강으로,

다시 파키스탄을 대표하는 2,900km 인더스강을 만나 아라비아해로 유유히 흘러간다.

카간계곡의 산에서 흘러내려온 빙하가 장대한 강으로 수천km를 인고의 시간을 거치면서 흘러가는 것이다.

우리네 인생처럼...

페르시아의 왕자가 3,224m의 이 곳에 와서 요정과 사랑에 빠지며 돌아가지 못했다는

사이풀말룩호수는 계절에 따라 카멜레온처럼 옷을 갈아 입는다.



나란시내가 양과 염소떼로 마비되었다.

파키스탄에서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진귀한 풍경이다.

3,410m의 룰루사호수에 관광객을 실은 차량이 많이 눈에 띈다.


카간계곡의 백미, 4,173m의 바부사고개에 도착한다.

길이 열리는 시간보다 닫힌 시간이 많은 곳,

360도 눈을 돌리면 죽음의 산이라 칭하는 세계 9위의 8,126m 낭가파르밧,

세계 27위의 7708m의 라카포시 등 고산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



바부사고개의 공기는 사계절 겨울처럼 차갑다.

이곳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파키스탄에서 중국의 신장자치구까지 인더스강 길을 따라 1,800km,

하늘에서 가장 높고 험준한 카라코람하이웨이(KKH)가 이어진다.

KKH를 따라 낭가파르밧을 지나면 세계에서 유일한 히말라야산맥, 카라코람산맥, 힌두쿠시 산맥이

인더스강에서 만나는 전망대에 도착한다.

그리고 여기서 160km, 파키스탄의 천국, 세계 3대 장수마을, 세월이 멈춘 땅, 훈자에 발을 내딛으며 파트린드 발원지 탐사를 마무리한다.